행위중심적 접근법은 이제 한국의 프랑스어 교육계에서도 전반적인동의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방법론을 통해어떤 학습영역에서 얼마만큼의 학습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한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행해진 구체적 연구 사례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br>기존의 전통적 교수법에서 행위중심적 접근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수행된 본 비교 연구는 새로운 방법론이 학습자의 의사소통능력 발전과관련하여 구체적으로 어떤 영역에서 어떠한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는지논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1년 간격으로 두 학기 동안 기초프랑스어 강의를 수강한 두 대학생 집단을 대상으로 하여 동일한 DELF A1 모의시험을 실시하였다. 한 집단은 전통적 교수법, 다른 집단은 행위중심적 접근법을 적용한 강의 수강생으로 구성되었으며, 두 집단의 모든 학생이강의 시작 시점에는 완전초보자 수준이었다. 결과 분석, 특히 오답 및 예상 외 답변에 대한 분석을 통해 크게 세 가지 차원의 학습진전 경향을관찰할 수 있었으며, 이는 언어지식, 대화 참여 적극성, 그리고 상호문화적 지식의 향상과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