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H13 등급의 헤파 필터를 장착한 가정용 공기청정기를 대상으로 6종류의 오염물질을 인위적으로 누적시켜 먼지 누적량에 따른 필터의 압력 손실, 공기청정기의 풍량, 팬 모터의 소비동력 등의 변화를 실험을 통하여 고찰하였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br>(1) 시험용 먼지가 달라지더라도 필터의 먼지 누적량에 따른 필터의 압력손실, 공기청정기의 풍량 및 팬 모터의 소비 동력의 변화량은 달라지지 않는다. 이를 통해 오염물의 특성이 상이한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도 본 연구의 결과를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br>(2) 오염물의 누적에 따른 공기청정기의 성능 저하는 대부분 필터의 압력 손실 증가에 의한 풍량 감소에 기인한다. 즉 오염물이 누적되더라고 헤파 필터의 집진 효율을 크게 변하지 않는다.
<br>(3) 공기청정기의 분진청정화 능력은 오염 물질이 필터 내부의 유로를 차단함으로써 발생하는 필터의 압력손실 증가에 의하여 지배적으로 영향을 받으며, 필터의 압력 손실 혹은 팬 모터의 소비 동력을 측정함으로써 분진청정화 능력을 예측할 수 있다.
<br>(4) 본 연구로부터 필터를 통과하는 공기의 압력 손실 및 팬 모터의 소비 동력은 오염물의 종류에 상관없이 공기청정기의 성능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를 공기청정기 필터의 교체시기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