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부터 2023년까지 장기간의 한국 주식시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는 미국과 달리 장부-시장가치 효과가 여전히 강하게 관찰된다. 그러나 장부-시장가치 비율을 포함한 여러 가치측도들의 가치 프리미엄에 대한 예측 성과를 분석한 결과는 장부-시장가치 효과가 진정한 가치 프리미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 가능성을 시사한 다. 장부가치가 크게 이익잉여금과 납입자본의 두 요소로 구성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이익잉여금-시장가치와 납입자본-시장가치의 수익률 예측력을 분석한 결과, 이익잉 여금-시장가치비율의 예측력은 장부-시장가치 효과보다 뚜렷하나 납입자본-시장가 치비율은 가치 프리미엄을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이는 장부-시장가치비율이 가치 프리미엄에 대한 유용한 정보 뿐 아니라 무관한 정보까지도 포함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실제로 가치 프리미엄과 무관한 납입자본-시장가치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 시기에 장부-시장가치 효과는 약화된다. 여러 가치측도를 기준으로 한 요인 포트폴리 오들의 스패닝 회귀분석 결과 HML 요인의 정보를 모두 포괄하며 추가적인 정보를 가지는 것은 이익잉여금-시장가치 요인이며, 그 다음으로는 배당-주가비율 요인이 HML 요인보다 포괄적이다. 모든 결과들은 이익잉여금-시장가치비율이 진정한 가치 프리미엄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가치측도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