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 출생자) 36명을 대상으로 억울, 정적 및 부적 정서를 열흘 동안 생태순간평가법으로 측정하여 이들의 억울 경험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두 개의 세부연구를 실시하였고 세부연구 1에서는 억울의 원인, 억울할 때 취한 행동, 억울할 때 도움이 되는 행동에 대한 질적자료에 대해 합의적 질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세부연구 2에서는 양적 자료를 활용하여 억울을 경험한 사람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의 정적 및 부적 정서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세부연구 1에서 베이비부머가 억울을 경험하는 원인으로 4개의 영역(관계, 부양 및 경제, 개인, 시스템 및 특수 상황)이 도출되었다. 억울할 때 취한 행동으로는 5개 영역(직접적인 대응 회피, 적극적인 의사표현 및 소통, 인지적 정서조절, 수동적 행동, 정서 완화 행동)이 도출되었다. 마지막으로 억울할 때 도움이 되는 행동으로는 4개 영역(실용적인 대비, 적극적인 의사표현 및 소통, 인지적 사고 전환, 수용하기)이 확인되었다. 세부연구 2에서는 억울 경험 그룹과 비경험 그룹을 비교한 결과, 억울 경험 그룹이 비경험 그룹에 비해 부적 정서가 더 높게 나타났고 특히 분노, 짜증, 적대감, 괴로움 관련 정서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