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 집단을 대상으로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과 우울의 시간적 선행관계를 검토하고, 두 변인의 관계를 회피행동과 긍정정서가 종단적으로 매개하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br>방법 본 연구의 종단적 설계를 고려하여,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 회피행동, 긍정 정서, 우울에 대한 자기보고식 설문을 3주 간격으로총 4회 측정하였고, 모든 측정 시기에 참여한 대학생 201명(남자 52명, 여자 149명)을 대상으로 자기회귀 교차지연 모형 분석을통해 순차적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br>결과 첫째, 사회불안, 회피행동, 긍정정서, 우울은 시간에 따른 안정성을 나타냈다. 둘째, 회피행동이 긍정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제외한 모든 변인 간의 종단적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셋째, 회피행동과 긍정 정서는 사회불안과 우울의 관계에서 각각 종단적으로 부분 매개효과를 나타낸 반면, 회피행동과 긍정 정서의 순차적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br>결론 본 연구의 결과는 단기 종단적 설계를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과 우울의 관계에서 회피행동과 긍정 정서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사회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회피행동을 감소시키거나, 긍정 정서 경험을 증가시키는 것을 표적으로 한 치료적 개입이 추후 우울로의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고려되어야 할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