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초등 교사를 대상으로 교사의 대인관계 문제가 자기 자비를 매개로 교사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경기도에서 근무하고 있는 초등 교사 333명(남자 78명, 여자 255명)을 대상으로, 폭력 피해 경험, 대인관계 문제, 자기 자비, 교사 소진 척도로 설문을 실시하였고, 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의 자료, 237부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첫째, 초등 교사가 인식한 폭력 피해 경험 실태의 빈도 분석에서 학생에 의한 폭력 피해경험이 학부모보다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 둘째, 폭력 피해 경험 유, 무에 따른 소진의 하위 유형별 평균 차이 검증에서 정서적 탈진, 성취감 상실은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 비인간화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셋째, 폭력 피해 유경험자들의 대인관계 문제와 교사 소진의 관계에서 자기 자비의 매개효과는 부분 매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교사의 대인관계 문제는 교사 소진에 영향을 주는데 이 때 자기 자비에 초점을 둔 개입이 교사 소진을 낮추는데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기여도,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 그리고 교사 소진을 예방하기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