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학생의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 공감능력, 학교적응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 중소도시의 3개 중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으며, 566부의 설문지를 통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자녀 간 개방형 의사소통은 공감능력과 학교적응에서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보였고, 부모-자녀 간 문제형 의사소통은 공감능력과 학교적응에서 유의미한 부적상관을 보였다. 공감능력과학교적응 간에는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보였다. 둘째,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과 학교적응의 관계에서 공감능력은 부분매개 하였다. 즉 개방형 의사소통은 공감능력을 높이고 학교적응을 높이는 반면, 문제형 의사소통은 공감능력을 낮추며 학교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 따라서 부모와 자녀의 긍정적인 의사소통과 공감능력은 청소년기의 원만한 학교적응에 중요한 역할을 함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