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 일반인들이 사이코패스에 대해 갖는 원형성을 살펴봄으로써 사이코패스성격장애종합(CAPP) 평가의 내용타당도를 확인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10차례의 번역과 역번역을 실시하여 최종 번역본을 완성하였다. 또한 남성과 여성 사이패스에 대한 갖는 원형성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조사하고자 하였다. 더 나아가 일반대중들이 사이코패스 갖는 인식, 태도, 가치 등 신념에 대해 탐색적 수준에서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1,021명의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이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결과를 얻었다. 분석 결과, 사이코패스증상이 이와 상관없는 증상과 유의미하게 높은 원형성을 보였고 2개의 외국 집단과 비교한 결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또한 여성이 남성사이코패스보다 수다스런, 의심하는, 감정 안정성이 부족한, 가식적인, 불안정한 자기개념 등에서 차별성을 보였다. 일반인들이 사이코패스에 대해 갖는 태도는 사이코패스가 더 심각한 수준의 폭력 잠재성이 존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고 있었다. 그리고 옳고 그름을 이해할 수 없어 일종의 정신병자 내지는 사회악 혹은 악마로 규정하며 앞으로 변화될 여지가 없는 불변의 특성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따라서 더 강력한 사법적 치료와 통제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었고 일부 이들의 친사회적 기술 등은 인정하고 있지만 직업이나 인생에서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보았다. 사이코패스 범죄에 대한 불필요한 두려움과 불안감에 일정 부분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관련하여 본 연구의 시사점과 한계, 향후 연구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