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행동을 예측하는 변인으로 심리적 고용가능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심리적 고용가능성은 노동시장이나 직업세계에서 개인이 고용상태를 획득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구직 능력, 전문성, 적응성 및 이동성 등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구직상황에서 진로장벽(개인내적 요인, 사회적 관계, 구조적 문제)이 구직행동(준비, 실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진로장벽과 구직행동 간의 관계에서 심리적 고용가능성(경력정체성, 경력적응성, 사회 및 인적자본)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여 184명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진로장벽의 각 차원에서 개인내적 요인만 준비 및 실행적 구직행동을 부적으로 예측하였으며, 고용가능성은 준비 및 실행적 구직행동을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고용가능성의 조절효과는 개인내적 요인과 준비적 구직행동의 관계, 구조적 문제와 준비적 구직행동의 관계를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행적 구직행동에서는 고용가능성의 조절효과를 발견하기 어려웠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 그리고 향후 연구방향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