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그림책읽기 중재활동에 참여하는 어머니들의 경험을 탐색함으로써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바람직한 부모역할 및 자녀지도 방안을 모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재일(在日) 다문화가정 한국 어머니 3명을 대상으로 그림책읽기 중재활동에 대한 참여관찰 및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첫째, 어머니들이 그림책읽기 중재활동에 참여하면서 모국어의 재발견 및 현지어에 대한 새로운 탐색과 배움이 일어났다. 둘째, 그림책을 중심으로 자녀와의 소통이 밀접해지면서 어머니-유아 간 정서적 관계가 강화됨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중재활동 참여를 통해 어머니들이 연구자를 멘토로 여기고 정서적 지지 속에서 자녀양육 지원을 받는 것에 큰 의미를 두었다. 넷째, 중재활동 참여과정에서 어머니들이 부모역할 수행을 위한 적극적인 학습자로 변화됨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부모역할과 자녀양육 지원을 위한 구체적 지원방안 및 시사점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