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학교적응은 이후 학교적응과 사회적응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특히 고등학교 1학년은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 비율이 가장 높기 에, 중․고등학교 전환 시기에 성공적인 전환과 학교적응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중학교 3학년 시기에 전환기 진로 프로그램을 통해서 기초 진로개발역량을 함양하는 것은 고등학교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한 기 반을 마련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중학교 3학년말 시기를 활용해서 전환기 진로지도 프로그램(STP-M)을 적용시키고, 프로그램이 진로개발 역량 향상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 문제는 첫째, 전환기 진로지도 프로그램(STP-M)의 구성과 내용 은 적절한가, 둘째, 전환기 진로지도 프로그램(STP-M)이 진로개발역량에 미치는 효과는 어떠한가로 설정하였다. 연구 대상은 비평준화 지역인 경 기도 오산시 소재의 A중학교 3학년 65명으로 실험집단 33명 통제집단 32 명을 선정하였다. 본 연구의 프로그램은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공동 개발한 중학교 3학년 대상 전환기 진로지도 프로그램(STP-M)을 기본 틀로 수정․보완하고 자기효능감 향상과 고교 선택을 돕기 위한 STP-M 사전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추가한 후, 전문가 검증을 거쳐 10차 시 전환기 진로지도 프로그램(STP-M)으로 구성했다. 3학년말 마지막 지필평가 직후 11월 말부터 약 3주에 걸쳐서 실험집단에게는 전환기 진로지 도 프로그램(STP-M)을 적용하고, 통제집단에게는 일반교과 수업 및 중3학년말 특별 프로그램을 투입했다. 검사 도구로는 임효신(2015)이 개발한 중학생 진로개발역량 검사 49문항을 사용하였고, 자료 분석을 위해 t-test 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와 논의를 토대로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전환기 진로지도 프로그램(STP-M)은 변화하는 직업세계와 현 교육과정 에 맞게 수정․보완되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또한 고교 선택을 돕기 위해 개발되어 STP-M 사전 프로그램의 형태로 2~3차시에 배치된 프로 그램은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고교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며, 전환기의 첫 관문인 합리적 고교선택을 통해서 학생들의 성공적인 전환과 학교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본 연구는 전환기 진로지도 프로그램(STP-M)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진로개발역량 향상에 부분적으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독립표본 t 검정을 통한 실험집단 과 통제집단의 사후검사 결과 차이는 유의미하지 않았으나, 실험집단은 진로개발역량의 모든 하위영역에서 통제집단과 비교해서 더 높은 향상을 보였다, 대응표본 t 검정을 통해 각 집단의 평균값의 상승을 살펴본 결과, 통제집단의 경우 진로개발역량의 모든 영역에 대해 유의미한 향상을 보이지 않은 반면, 실험집단의 경우 진로개발역량 하위영역 8개 중 5개의 하 위영역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으며, 진로정보 탐색 및 수집, 직업세계의 이해, 진로관련 창의성 및 적응력 함양, 생애기반 진로선택 및 준비, 사회적 기술 함양 순으로 높은 향상을 보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 구안한 전환기 진로지도 프로그램(STP-M)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고교선택을 돕고 진로개발역량의 향상에 효과가 있음이 검증되었다. 이는 전환기 진로지도 프로그램 (STP-M)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고등학교로의 성공적인 전환과 학교 적응을 도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