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 간 이동이 증가하고 편입학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편입생의 학업 적응과 성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공학 계열은 교육과정의 특성상 중간 단계에 진입한 편입생이 학업적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학습분석에 기반하여 공학 계열편입생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의 시계열적 변화와 유형별 성장 궤적, 그리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공학 계열 편입생 지원 전략 수립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12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A 대학교 공학 계열 학과에 편입 후 졸업한 1,218명의 데이터를기반으로 잠재성장모형(LGM)과 잠재계층성장모형(LCGM)을 활용하여 학업 성취의 변화 궤적과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학업 성취 변화 유형별 영향 요인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편입생의 학업성취 변화는 단일 경로가 아닌 ‘하락형’, ‘성취 유지형’, ‘점진 향상형’의 세 가지 이질적 계층으로 분류되었다. 또한 편입생의 초기 성취 수준은 전적 대학 성적에 영향을 받았으나 성장률은 연령과 수학기초 역량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 성적이 낮을수록 ‘하락형’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성취 유지형’은 여학생, 일반편입생, 전적 대학 성적이 높은 학생의 비율이 높았다. 이러한연구 결과에 따라 학생의 특성과 성취 유형에 따라 조기 경고 시스템, 개별화 프로그램 제공 등 맞춤형 학습지원 전략 및 정책 수립이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