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원자력 관련 교육이 학습자의 인지적, 정서적, 그리고 수용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적으로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사전-사후 통제집단 비교실험법을 적용하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원자력 안전 교육의 효과를 평가하였다. 정책적인 노력을 통해 태도변화를 시킬 수 있는지는 정책설계시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다.
<br>연구결과, 첫째, 인지적 차원에서 교육 후 실험집단의 객관적 지식과 주관적 지식 모두 유의미하게 증가하였으며, 통제집단은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둘째, 정서적 차원에서는 교육 후 실험집단의 루머에 대한 믿음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반면, 통제집단에서는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셋째, 행동적 차원에서는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모두 교육 전후 원자력 발전소 수용성에 있어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원자력 관련 교육이 인지적 차원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여주며,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을 수 있으나 수용성 변화를 위해서는 다른 전략들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