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VR 기반 명상과 심상 기반 명상의 효과를 비교하고, 기질에 따라 두 가지 명상의 상대적인 효과가 다른지 살펴보았다. 특히, 부정 정서를 많이 경험하여 명상이 도움이 될 수 있는 ‘높은 자극 추구, 높은 위험 회피, 낮은 사회적 민감성’이라는 기질 특성을 가진 성인을 대상으로 두 명상의 효과성을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은 20대 이상의 일반 성인이며 자발적 참여자 70명을 대상으로 VR 집단 36명과 심상 집단 34명으로 무선 배치하였다. 명상 전과 명상 후 두 번에 걸쳐 모든 참여자의 부적정서와 심박 변이도(SDNN, TP)를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두 집단 모두에서 사전에 비해 사후에 부적정서, SDNN, TP의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더불어, 높은 자극 추구와 높은 위험 회피의 기질 특성을 보이는 참여자의 경우, 심상 명상보다 VR 명상에서 심박 변이도(SDNN, TP)의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 본 연구는 VR 기반 명상이 심상 기반 명상과 유사한 수준의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하였으며, 특히 기질적 특성에 따라 자극 추구와 위험 회피 성향이 높은 경우 VR 기반 명상이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