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복합 외상 경험이 있는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감각기반 기억표상과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 간의 관계가 침습적 기억과 경험회피에 의해 순차매 개되는지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정서적, 신체적, 성적 폭력 영역에서 경험 횟수가 2회 이 상’있다고 응답한 참가자 314명의 자료를 구조방정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감각 기반 기억표상은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또한 감각기반 기 억표상은 침습적 기억과 경험회피의 순차 매개를 통해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에 간접적 으로도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는 대표적인 외상 관련 기억문제인 감각기반 기억표상이 외상 후 증상으로 이어지는 경로에서 침습적 기억과 경험회피를 통합적으로 확인했음에 의의가 있 다. 또한 단순 외상 경험자가 아닌 복합 외상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증 상을 연구함으로써 기억 문제에 대한 기존의 이해를 넓히고, 이들에게 유용한 치료적 시사점 을 제공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 및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