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대학생들의 비자살적 자해 과거력 집단을 구분하고, 비자살적 자해 행동을 예측하기 위해 [과거 비자살적 자해 암묵적 연합 검사(P-NSSI-IAT)]를 개발하여 도구로서의 가치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우울, 절망감, 불안, 자살사고, 자해 과거력, 미래 자해 가능성 등 자기 보고식으로 측정하는 비자살적 자해의 알려진 위험요인을 넘어 새로운 암묵적 측정방법이 추가적인 설명력을 보이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 소재 대학교 대학생 총 36명의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IAT D4-scoring 절차에 따라 총 24명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자료 분석을 위해 기술 통계분석, 정규성 검증을 통해 독립표본 t 검증 또는 Mann–Whitney U 검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P-NSSI-IAT는 비자살적 자해 집단과 비자살적 자해 과거력 집단을 구분하지 못했다. 그러나 자기 보고식으로 측정된 위험요인인 부정적 정서, 자살사고 및 자해 가능성은 비자살적 자해 과거력 집단을 구분할 수 있었다. 비자살적 자해를 하는 사람들은 더 높은 수준의 우울, 불안, 절망감을 경험하고, 자살사고를 더 많이 하며, 비자살적 자해를 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또한, 특성 불안은 모든 시기에서 걸쳐 비자살적 자해 집단을 구분하는 것으로 나타나, 내적 취약성 요인이 비자살적 자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둘째, P-NSSI-IAT는 비자살적 자해 행동을 예측하지 못하여, 본 연구의 가설이 지지되지 않았다. 이는 비자살적 자해 행동 예측 시 자기 보고식 측정이 더 적절함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본 연구는 비자살적 자해에 대한 이해와 예측을 위해 암묵적 측정방법 활용한 국내의 최초 연구로서 향후 관련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