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의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래밍 기초교육에서의 학습 목표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파이썬 프로그래밍 역량 배양의 일반적 학습 목표를 갖는 ‘대화형 프로그래밍’ 교과목과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학습하지만, 지능형 프로그래밍 활용을 위한 구체적 학습 목표를 갖는 ‘인공지능의 이해 및 활용’의 두 교과목을 대상으로, 학습 목표의 차이가 교육 만족도와 학습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비교 분석하였다. 그 결과 구체적 학습 목표로 설계된 ‘인공지능의 이해 및 활용’ 과목이 교육 만족도와 학습성과 측면 모두에서 더 우수한 교육 효과를 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 교과목에서는 프로그래밍 교육에선 잘 활용하지 않는 세미나 수업을 도입하여 학생 스스로 전공적 연계성과 프로그래밍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프로그래밍에 대한 학문적 호기심과 학습 동기를 높일 수 있었고, 그 결과 프로그래밍 역량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래밍 교육에서 학습 목표의 구체화와 전공 연계성을 강조한 학습 활동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