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프랑스 테러리즘 박물관 건립을 둘러싼 정치적·문화적 이해관계를 살피고 사회정치적 재난 관련 기억 문화시설 건립에 대한 실행 전략과 방안에 대해 고찰한다. 2020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테러리즘 박물관 조성 사례를 통해 기억의 장소 건립과 관련된 다양한 법적 절차를 살펴봄으로써 사회적 합의를 마련하고 구체적인 박물관 건립 과정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한다. 테러리즘 박물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커뮤니티 센터, 지식 플랫폼이라는 확장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체화된 관련 법적 절차 및 운영 계획을 분석하여 희생자 존중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재난에 대한 바람직한 기념화 방식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확장 가능한 기억의 장소 형성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