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코로나19 시기에 우울 및 불안을 경험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단기 단일화된 범진단적 치료(Unified Protocol for Transdiagnostic Treatment: UP)의 효과성을 검증하였다. 선별검사를통해 코로나19 스트레스가 높고, 동시에 우울 혹은 불안이 높은 39명의 참가자들을 모집하였다. 참가자들은 단기 UP 치료집단 14명, CBT 비교집단 12명, 무처치 통제집단 13명으로 각각무선할당 되었으며 치료집단과 비교집단의 참가자들은 5주간 주 1회, 75분 비대면 집단상담에 참가하였다. 프로그램 시작 전, 사전검사를 실시하였고 프로그램 종결 직후 사후검사를 실시하였다. 추후검사는 프로그램 종결 2주 후의 시점에서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단기 UP 집단은 비교집단, 무처치 통제집단에 비해 우울증상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어려움이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불안증상, 감염에 대한 두려움, 타인에 대한 분노는 무처치 통제집단보다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그러나 정서조절곤란에서 조건의 주효과는 없었다. 마지막으로, 단기UP 집단의 삶의 만족도는 무처치 통제집단보다 높으며 CBT 집단과 동등한 양상을 보여주었으나, 대학생활적응에서 차이는 없었다. 종합하면 단기 UP가 전반적으로 치료 효과가 있었는데, 특히 우울증상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어려움에서는 CBT보다 더 큰 개선을 보였다. 끝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 제한점 및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