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목적은 국회의원 선거 당시의 정치경제적 상황과 후보의 개인배경이 후보의 당락에 미치는 독립적인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본 논문의 경험분석은 다음과 같은 결과를 산출하였다. 첫째,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의 장기적 경제상황뿐만 아니라 선거 당시의 단기적 경제상황도 여야 후보의 당락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둘째,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하면 야당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감소한다. 셋째, 여당의 집권기간이 길어질수록 여당 후보의 당선가능성은 낮아지는 반면, 야당 후보의 당선가능성은 높아진다. 넷째, 여당 지지율은 여당 후보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야당 지지율은 야당 후보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섯째, 국회에서의 의정경력과 중앙・지방정부 관료 경력은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증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