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과 신경과학은 방법론은 다르지만 인간의 마음을 연구한다는 점에서 같다. 이들을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신경정신분석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충동과 연관된 Freud, Lacan, Damasio, Panksepp, Solms의 이론을 검토하면서 신경정신분석적 충동 개념을 탐구하고자 한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충동은 신체적 원천에서 생겨나 무의식 수준에서 작동한다. 정동, 감정, 느낌은 충동을 기반으로 하지만 의식의 수준에서 느끼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는 당대의 지적 한계로 심리적인 측면에만 집중했지만 충동의 원천이 신체적인 것이라는 것을 명확히 밝혔다. 라캉은 충동의 신체적 원천에 귀 기울이는 것을 거부했다. 다마지오에게 느낌은 일차적으로 신체적인 것에서 유래하는 것인데, 느낌에는 배경느낌/ 원초적 느낌, 일차감정 느낌, 이차감정느낌이 있다. 느낌은 마음에 근본적인 것이며 감정에 동반한다. 프로이트의 충동과 다마지오의 느낌은 신체에서 유래하는, 마음의 기본적인 에너지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판크세프는 뇌 기능 안에 있는 느낌의 원천을 토대로 4개의 기본 감정체계를 제시한다. 솜즈는 판크세프의 이론을 따른다. 다마지오와 판크세프 모두에게 느낌/감정은 신체적 원천에 기반하며, 이 원천은 다양한 신경회로와 신경화학물질의 작동이다. 다마지오와 판크세프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프로이트가 공백으로 남겨둔 신체적 원천을 채운다면, 우리는 신경정신분석적 충동 개념을 생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