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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不傳 고려가요의 생성연대와 수용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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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Year
2022-09
Journal
우리어문연구
Publisher
우리어문학회
Citation
우리어문연구 No.74, pp.435-468
Keyword
Goryeo court songsGoryeo folk songslost Goryeo songsGoryeosa akjiformation periodreception고려가요고려속요부전가요고려사 악지생성연대수용양상
Abstract
「樂志」에는 고려의 俗樂으로 소개되어 있으나 그 가사는 전하지 않는 21편의 ‘부전가요’가 남아 있다. 가사가 전하는 고려시대의 우리말 가요가 14편에 불과한 상황에서, 비록 가사는 전하지 않지만 그 배경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는 이들 부전가요의 존재는 그 자체로 흥미로운 대상일뿐더러 現傳 가요를 포함한 고려가요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본고에서는 부전가요의 형성시기와 그 수용양상을 파악함으로써 부전가요 자체에 대한 이해를 제고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고려가요의 현전과 부전 원인을 파악하여, 현전 고려가요의 성격 및 고려․조선의 歌樂觀을 함께 재검토한다. <br>본고에서는 부전가요를 작자와 주제에 따라 개인 창작가요(5편), 작자 미상의 송축적 가요(6편), 작자 미상의 기타 민요적 가요(10편)로 분류하여 살펴보았으며, 그 형성연대가 10~14세기에 폭넓게 걸쳐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 중 조선조까지 수용된 작품 중에는 고려 전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도 다수 있으므로, 형성시기의 선후는 현전과 부전의 원인이 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또 고려의 특정 지역 및 역사와 관련한 작품들도 조선조에 수용된 것으로 보아, 지역색의 유무나 고려조에 대한 연상 같은 것도 조선조의 수용 여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주제적 측면은 조선조 수용의 주요 인자였다. 고려의 부전가요 중 충효열의 유교적 주제를 담은 작품에 대해서만 조선조 수용 기록이 남아 있다는 사실은 조선의 가악관이 다른 무엇보다 윤리적으로 올바른 시가를 통해 풍속을 교화하고자 한 風敎論에 입각한 것이었음을 보여준다. 采詩觀風의 이념에서 풍교적 가악관으로 건너가던 고려-조선의 이행기에 다수의 풍자적 부전가요들은 잊혀졌다. 그러나 자연스러운 감정의 발로라는 측면과 烈 또는 忠이라는 윤리적 주제를 함께 담은 현전가요들은 그러한 양가적 주제를 문학적으로 표현하여, 노골적으로 송축적이고 윤리적인 여타 부전가요들보다 오히려 더 오래도록 수용될 수 있었다.
ISSN
1226-7341
Language
Kor
URI
https://aurora.ajou.ac.kr/handle/2018.oak/35658
DOI
https://doi.org/10.15711/WR.74.0.15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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