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정신분석이 제대로 성립하려면 충동, 자아, 억압 등 정신분 석의 기본 개념이 신경과학의 연구성과와 양립, 통합 가능한지 가 우선 엄격한 학문적 시각으로 분석되어야 한다. 본고는 신경 정신분석의 이론적 기초 연구로 자아(ego)/자기(self) 개념을 르 두, 프로이트, 라캉, 다마지오, 노르토프를 중심으로 탐구하고자 한다. 르두는 자기(self)를 각각이 시냅스적 네트워크인 인지 시 스템, 감정 시스템, 동기화 시스템이 시냅스적 네트워크를 형성 하는 병렬연결시스템으로 보았다. 하지만 우리가 개인으로서 갖는 통일감이 어떻게 가능하게 되는지에 대한 그의 설명은 별로 없다. 르두의 자기와 비슷한 프로이트의 개념은 마음이며, 라캉 의 개념은 주체이다. 마음은 자아, 이드, 초자아로 구성되어 있 지만, 이 정신기제들은 서로 다르면서도 연결된 병렬네트워크를 형성한다. 라캉의 주체도 상상계, 실재, 상징계로 구성되어 있는 데, 세미나 23에서 라캉은 상상계, 실재, 상징계를 묶어주는 제4의 고리로 자아를 설정하여 자아가 이들의 병렬네트워크임 을 나타낸다. 다마지오의 자기는 원형자기, 핵심자기, 자전적 자 기로 구성된다. 이들은 자기의 서로 다른 세 수준이지만 이들은 병렬네트워크로 작동한다. 유기체에게 자기의 관점과 자기 소유 성이 창발하기 시작하는 것은 핵심자기이다. 자전적 자기 형성 에 중요한 것은 조정메카니즘이다. 노르토프는 다마지오의 원형 자기, 핵심자기 개념을 차용하지만, 자기를 구조, 가능화시스템 으로 정의한다. 자기의 신경적 영역은 ‘피질하-피질 정중선 체 계’이다. 인간의 상위 ‘자기 관련 과정’ 기준이 만족되는 핵심자 기에서 자기관점, 자기소유성, 내것임(mineness)이 생긴다. 이 들 이론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면서, 필자는 신경정 신분석의 마음 개념으로 ‘마음의 병렬네트워크’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