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산모들이 경험하는 출산에 대한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해 영국에서 개발되어, 해외 각국에서 타당화하여 사용되고 있는 출산만족척도(Birth Satisfaction Scale-Revised)를 한국어로 번안하고 요인구조와 타당도 및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2년 이내에 출산을 경험한 산모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탐색적 및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원척도(BSS-R)가 '제공된 돌봄의 질', '여성의 개인적 태도', '분만 중 스트레스 경험'의 3요인, 10문항으로 구성된 반면, 한국판 출산 만족 척도(K-BSS-R)는 ‘환경적 만족(제공된 돌봄의 질)’과 ‘개인적 만족(여성의 개인적 태도, 분만 중 스트레스 경험)’의 2요인, 9문항으로 구성되었다. 타당도 및 신뢰도 분석 결과, K-BSS-R은 한국 산모들에게 사용하기에 적절함을 알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K-BSS-R은 출산 만족을 측정하는 기존 척도들(PBS, LAS)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였고, 산후 우울증과 우울을 측정하는 척도들(EPDS, CES-D)과 부적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출산을 경험한 내담자들과의 상담에 대한 시사점과 한계점을 제시하고,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