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16세기 초 에스파냐인들의 아스테카 정복에 대한 전통적인 서사를 신화와 뒤섞인 역사로 평가하는 ‘새로운 정복사’ 또는 수정주의적 연구의 몇 가지 주요 논점을 정리하고, 정복 과정을 둘러싼 관심사의 확대 사례에 주목한다. 수정주의적 연구가 재탐색하려는 세 가지 핵심 쟁점은 첫째, 1519년 11월 코르테스와 목테수마 사이의 회합의 성격, 둘째, 목테수마의 수동성을 비난하는 근거로 제시된예언의 역할과 그것이 아스테카의 패배에 끼친 영향에 대한 신빙성 여부, 셋째, 누가 전쟁의 주도권을 쥐고 있었는지 등이다. 수정주의적 연구의 사례들은 코르테스에 초점을 맞추는 전통적인 서사에서 벗어나 정복자들과 동맹을 맺은 틀락스칼테카인들의 역할, 그리고 16세기 초 이전부터 존재해 온 나우아인들의 뿌리 깊고 복잡한 영토 전쟁에 더 주목하도록 촉구한다. 그런 관점에서 에스파냐인들의 정복에 대한 신화적 역사를 중부 멕시코의 나우아인 사이의 대립에 에스파냐인들이새롭게 개입한 사건으로 재정립하는 시도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