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계는 디지털시대 한국사 빅데이터의 등장으로 인해 그에 걸맞은 연구방법론의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그것에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그 변화의 방향성과 방법론을 모색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본 논문의 목적은 빅데이터와 디지털시대에 한국사 연구가 직면한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필자는 한국사 연구에서 기존의 질적연구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는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그것을 '디지털역사학'으로 명명하였다. 그 과정에서 양적 데이터로의 전환과 한국사 데이터에 최적화된 분석방법론의 모색이 디지털역사학의 핵심이라는 점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