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본 연구는 평가염려 완벽주의와 우울의 관계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설명 모델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평가염려 완벽주의와 우울간의 관계를 자기비난이 매개하고, 자기비난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자기자비불안이 조절하는지 확인하고자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br>연구방법: 성인 317명(남자 114명, 여자 203명)을 대상으로 Frost의 다차원적 완벽주의 척도(FMPS)와 Hewitt와 Flett의 다차원적 완벽주의 척도(HMPS), 자비 불안 척도, 우울 경험 질문지, 한국판 역학조사 센터 우울 척도로 구성된 질문지를 실시하였다.
<br>연구결과: 자료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평가염려 완벽주의와 우울 간의 관계에서 자기비난이 완전 매개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둘째, 자기비난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은 자기자비불안에 의해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평가염려 완벽주의가 자기비난을 통해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자기자비불안이 조절하는 조절된 매개효과가 유의미하였다.
<br>결론: 본 연구의 결과는 우울증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평가염려 완벽주의, 자기비난, 자기자비불안 등 핵심 인지적 요인을 고려한 인지적 중재가 필요하다는 경험적 증거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