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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의 몸짓과 영상사회학적 실험/실천: 과 의 피해생존자들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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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Year
2021-10
Journal
현대영화연구
Publisher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Citation
현대영화연구, Vol.17 No.3, pp.29-49
Keyword
다큐멘터리몸짓브레히트교육극영상사회학민간방법론위안부수행성documentarygestureBrechtlehrstückvisual sociologyethnomethodologycomfort womenperformativity
Abstract
본 연구는 증언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피해생존자들이 카메라 앞에서 ‘출연자’로 놓이게되는 상황을 무대 위에 선 배우의 상황으로 보고, 그 속에서 그들이 새로운 행위자로 거듭나는 과정에 주목한다.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무대와 배우의 관계를 급진화하고자하는 교육극이론을 구축했는데, 그에 따르면 배우는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인물을 통해 “행동하면서 동시에 관찰하는” 학습자의 위치에 서게 되며, 이때 배우가 관찰하고 모방하는 ‘사회적몸짓’은 비판적 성찰과 각성을 낳을 수 있다. 다큐멘터리의 피해생존자들 역시 카메라 앞에 출연함으로써 특정한 사회적 몸짓을 수행하게 되는데, 이 과정은 교육극과 질적 연구의 민간방법론이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자기반영성과 공명한다. 브레히트의 교육극은 공연이라는 몸짓의실험을 통해 공연자들이 경험에 근거한 사회현실의 심층적 이해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사회학적 실험’으로 불리는데, 민간방법론의 자기언급적 반영성의 원리는 그와 같은 지칭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다큐멘터리 과 는 이와같은 사회학적 실험으로서 다큐멘터리의 무대적 상황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의 피해생존자 이용수는 인터뷰어가 되기 위한 직업훈련적 상황의 반복 후에 직접 카메라 앞에 질문자로 서게 되며, 의 ‘미투’ 피해생존자들은 고인이 된 ‘위안부’ 피해생존자 김순악의 증언을 낭독하면서 자신들의 사회적 경험과 김순악의 경험을 견주어 보는 상황 앞에 놓인다. 이들 상황에서 카메라는 기록을 위한 기계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행위를 유발하거나행위에 개입하는 자기반영성을 띠며, 다큐멘터리는 사회학적 실천의 장이 된다.
ISSN
1975-5082
Language
Kor
URI
https://aurora.ajou.ac.kr/handle/2018.oak/35482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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