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라캉의 관점에서 말하면, 애도와 멜랑콜리아 모두 사랑 대상의 상실에 대한 반응이다. 사랑의 대상은 충동이 그 주변을 순환하고 리비도가 투여된 대상이며 대상a로서/처럼 상상계, 상징계, 실재의 교차점에 위치하며 자아의 상징 세계의 토대이다. 대상에 대한 리비도가 다른 대상에게 재투여되면 애도는 극복된다. 멜랑콜리아는 사랑과 미움의 양가적 리비도 대상을 상실한 후 대상을 내사하고, 이를 자아와 동일시하여, 자아가 분열된 매우 고통스러운 정신병리이다. 주체는 대상에 대한 환상구조( ⃟ e(a)) 속에서 주이상스를 갖기에 치료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