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부모의 부정적 양육행동과 우울 증상 간의 관계에서 거절 민감성과 자기침묵이 순차적으로 매개하는지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291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부모의 거절적 양육행동(Egna Minnen Betra Uppfostran; EMBU-short form)과 심리적 통제(Psychological Control Scale-Youth Self-Report; PCS-YSR), 거절민감성(The Rejective Sensitivity Questionnaire; RSQ), 자기침묵(Silencing-The-Self Scale; STSS), 우울증상(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Depression Scale; CES-D)을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부모의 거절적 양육행동 및 심리적 통제와 우울 증상의 관계를 거절 민감성과 자기침묵이 연속매개하였다. 또한, 완전매개모형과 부분매개모형을 비교한 결과, 부분매개모형이 보다 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이러한 결과는 부와 모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연구 결과는 거절 민감성뿐만 아니라 자기침묵이라는 행동적 대처 방식에 초점을 둔 개입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이후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