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영위하는 공간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공간적 존재로써 인간의 삶 전체에 걸친 활동이 학습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본 연구는 최근 증가하는 인간의 새로운 공간인 공유하는 업무 공간, 코워킹 스페이스의 공간을 활용하는 경험이 학습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br>연구결과 연구 참여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낯선 공간 속에서 공간적 지식을 쌓아가며 개인적인 공간(公有空間)과 공유 공간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지(無知) 자각(self awareness)과 사유(思惟)를 통해 새로운 배움을 결심하거나, ‘공간을 함께 쓰는 사람’들과 만나는 과정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자발적으로 학습하고 있었다. 즉, 물리적으로 주어진 공간을 자신만의 공간으로 길들이고 재창조하며, 이렇게 재창조된 공간에서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자발적으로 학습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