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공무원의 행복도 결정요인을 분석하는 데 있다. 전통적인 행복도 연구가 주관적 안녕에 미치는 후생복지에 초점을 두었다면, 본 연구에서는 업무수행 과정에서 경험하는 직무와 관련된 요인들을 포함하여 공무원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하였다. 아울러 이와 같은 직무요인이 복지요인과 행복 간 관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첫째, 인구사회학적 변수에서는 여성인 경우, 기혼인 경우,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행복도가 높다. 둘째, 복지요인에서는 좋은 근무환경, 높은 급여수준 및 후생복지수준은 행복도를 높이는 반면에, 일-가정갈등은 행복도를 저해하였다. 직무요인에서는 직무자원, 직무자율성이 행복도를 높이고, 목표모호성은 행복도를 낮추는 역할을 수행한다. 표준화된 회귀계수값을 볼 때 공직생활에서 직무자원, 직무자율성, 목표모호성의 계수값이 높게 나타나 직무요인이 복지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셋째, 직무요인의 조절역할과 관련해 직무자율성, 직무자원은 행복도를 약화시키는 요인의 영향력을 더욱 약화시키고, 행복도를 강화시키는 요인의 영향력을 촉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