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본 연구는 공시품질이 신용평가사가 부여한 신용등급의 불일치에 미치는 효과를검증하고, 신용등급이 투자등급인지 여부에 따라 공시품질과 신용등급 불일치 사이의 관련성에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br>[연구방법]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기업 가운데, 두 곳 이상의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부여받은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보유한 비금융기업을 분석대상으로선정하였다. 관심변수인 공시품질과 종속변수인 신용등급 불일치 사이의 관련성을 검증하고자로짓회귀분석을 실행하였다.
<br>[연구결과] 공시품질이 높으면 신용평가사가 부여한 신용등급의 불일치가 감소하였다. 공시품질이 높아지면 피평가기업에 대한 정보의 불확실성과 비대칭성이 감소될 수 있기 때문에, 신용등급 불일치가 줄어드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피평가기업의 신용등급이 투자등급인경우 공시품질과 신용등급 불일치 사이의 관련성이 유의적인 음의 관계를 보인 반면, 투기등급인 경우에는 유의적인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공시품질이 높아져서 신용등급 불일치가 감소하는 효과는 피평가기업의 신용등급이 투자등급인 경우에만 유효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br>[정책적 시사점] 본 연구는 공시품질이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불일치를 가져와 기업의 자본비용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피평가기업이 공시품질을 높이기위한 유인을 제공할 수 있으며, 공시품질 담당자의 규제와 관련한 의사결정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