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공무원은 정년 보장이라는 높은 안정성으로 인해 선호도가 높지만, 정작 공무원의 삶은 높은 업무강도와 스트레스, 그리고 민간부문에 비해 낮은 급여와 복지 수준으로 인해 쉽지 않다. 그러나 국민의 행복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 역시 스스로 행복할 권리가 있다. 공무원의 행복 증진 요인을 탐색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상향확산 이론을 바탕으로 삶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직업 생활영역이 전반적인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한다. 분석결과, 조직적 차원에서 관리하는 업무환경, 업무자원, 업무자율성과 제도적으로 관리하는 급여, 후생복지, 일과 가정 조화의 만족도 증가는 행복도에 긍정적으로 응답할 확률을 증가시켰다. 직급의 조절효과는 일과 가정 조화 변수에서만 유의하여 관리직급에서 일과 가정 조화 지원제도의 만족도가 행복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을 나타낸다. 공무원의 행복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는 먼저 이들의 수요와 만족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사관리 제도의 유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