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사회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기제를 인지적 측면에서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사회불안 간의 관계에서 자기비난과 완벽주의적 자기제시가 매개 역할을 하는지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생 347명을 대상으로 사회부과 완벽주의 척도, 자기비난 척도,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척도, 그리고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 척도와 사회 공포증 척도를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를 구조방정식 모형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사회불안 간의 관계를 자기비난과 완벽주의적 자기제시가 연속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간의 관계를 자기비난이 부분 매개하였고, 자기비난과 사회불안 간의 관계를 완벽주의적 자기제시가 부분 매개하였다. 매개효과의 차이검증에서 자기비난의 단일 매개효과가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의 단일 매개효과, 그리고 자기비난과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의 연속 매개효과에 비해 유의미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사회부과 완벽주의 경향을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개입에 있어 자기비난과 완벽주의적 자기제시를 감소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예, 자비중심치료)이 사회불안의 발생과 유지 가능성을 낮추는 데 효과적일 수 있음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