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난제화 된 공공문제 해결능력 강화의 보완적 방법론으로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정책 공동생산’(co-production) 개념의 이해를 도모하고, 현장의 실제 사례들을 바탕으로 한 체계화 된 유형화 모델을 제안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정책 공동생산’이란, “정책 및 사업의 기획, 설계, 전달, 평가 등 각 단계에서 문제해결의 전문성과 대응성을 높이기 위하여 정부와 비정부・사회부문 참여자들이 참여적으로 함께 협력하여 상호간여, 협력, 실험, 혁신 등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책 공동생산은 참여자 간의 구조적인 연결관계에 보다 주목하는 ‘참여적 거버넌스’에 비하여, 구체적인 협력의 방법론을 고민한다는 점에서 좀 더 실천적이고, 과정적이며, 전략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진은 ‘정책 공동생산’의 개념적 측면에 대한 명료한 개념화 등 이론적 작업이 학계에서 다소 미흡하였다고 판단하며, 더하여 기존의 국・내외 사례들을 어떠한 분석적 틀로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한 체계적인 유형화 작업 등도 미흡하였다고 보았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본 연구는 이러한 학술적 공백을 메우고자 시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