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비자살적 자해 유경험자들의 투쟁-도피-동결체계(Fight-Flight-Freeze System: FFFS), 가족표출정서, 정서조절곤란 변인들의 특징을 비자살적 자해 무경험자와 비교⋅검토해봄으로써 비자살적 자해와 연관성이 높은 예측 요인을 확인하고 추후 상담 개입 전략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도 지역에 재학 중인 대학생 474명으로부터 투쟁-도피-동결체계, 가족표출정서, 정서조절곤란, 비자살적 자해 경험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대상자 중 99명은 비자살적 자해 유경험자였으며, 375명은 비자살적 자해 무경험자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비자살적 자해 유경험자와 비자살적 자해 무경험자에 대한 차이검증에서 비자살적 자해 유경험자는 비자살적 자해 무경험자보다 동결체계, 가족표출정서, 정서조절곤란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둘째, 투쟁-도피-동결체계(Fight-Flight-Freeze System: FFFS), 가족표출정서, 정서조절곤란 간의 상관에서 비자살적 자해 유경험자들은 동결과 가족표출정서만이 정서조절곤란과 상관이 유의하였고, 비자살적 자해 무경험자들은 투쟁-도피-동결체계, 가족표출정서 변인 모두가 정서조절곤란과 유의한 상관이 나타났다. 셋째, 정서조절곤란을 예측하는 회귀분석에서 비자살적 자해 유경험자들은 동결과 가족표출정서가 정서조절곤란을 예측하였고, 비자살적 자해 무경험자들은 투쟁, 동결, 가족표출정서가 정서조절곤란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가 갖은 의의와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