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2000년대 이후 일자리 생성과 소멸로 측정한 기업성장의 동태성 하락 추이를 분석한다. 전국사업체조사 패널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2000년부터 2014년까지의 기간 동안 국내 기업의 일자리 순증가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일자리 생성률과 소멸률은 2000년대 전반 이후 하락하였다. 기업성장의 동태성 하락은 개인사업체 부문보다 회사법인 부문에서 일어났으며, 전반적으로 성숙기업의 동태성이 젊은 기업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신생기업의 진입이 2000년대 초에 대량으로 이루어진 이후 낮은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발생하였다. 결과적으로 진입감소로 기업의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기업성장의 동태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주원인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