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정신건강전문가들의 소진 후 회복을 측정하는 척도인 ‘정신건강전문가 소진회복척도(Mental health professionals Burnout Recovery Scale: MBRS)’를 개발하고 타당화하였다. 이를 위해 선행연구 결과를 토대로 소진회복에 대한 구성개념을 정하고 69개의 예비문항을 개발한 후, 정신건강분야 실무자들과 관련전공 교수진의 내용 타당도 평정을 거쳐 59개의 예비척도 문항을 선정하였다. 이후 예비연구에서는 전국의 정신건강전문가 148명을 대상으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4요인, 25문항 구조의 측정 모형을 도출하였다. 그리고 또 다른 정신건강전문가 표본 318명을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4요인, 25문항이 적합함을 재확인하였다. MBRS의 4요인은 ‘임상에서의 변화’, ‘에너지의 회복’, ‘삶에 대한 태도 변화’, ‘직장에서의 관여 증가’로 명명하였다. MBRS의 내적 합치도는 .964로 신뢰도는 양호하였다. 또한 MBRS와 직무열의 척도, 소진질문지, 삶의 만족도 척도 간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MBRS의 수렴타당도, 준거타당도가 검증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