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성장하고 발전한다. 어떤 사건이나 과정으로 인해 관계 나 인식, 역할 등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전환이라 부른다. 이 연구는 대학에서 학생의 전환에 영향 을 미치는 학생 지원 모형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대학에서 학생 지원을 담당하 거나 고등교육을 연구하는 16명의 전문가를 패널로 구성하여 3차례의 델파이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대힉생 전환의 일정한 장면을 설명하는 ‘대학생 전환의 지원 모형’과 입학에서 졸업까지 전환의 과정을 설명하는 ‘대학생 경험 여정 모형’을 개발하였다. 대학 입학 후 학생들은 다양한 전환을 겪으 며 유능감, 자율성, 관계성이 변화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자아개념을 형성하게 된다. 학생들의 전환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경험은 신입생 프로그램 참여, 기숙사 입소와 같은 독립, 전공 탐색 활동, 친 구·선배·교수 등과의 관계 형성, 학생공동체 참여, 특정한 분야에 대한 심화 학습, 진로 멘토링과 상 담, 봉사나 아르바이트 같은 사회 연계 활동 참여, 교환학생 등 해외경험, 진로의 설계와 결정, 직업과 연계된 경험, 진로계획의 실천 등이다. 학생들은 전환의 단계에 따라 준비, 직면, 대처, 적응, 안정 등 다섯 단계로 반응한다. 대학은 학생들이 긍정적인 전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성찰적 지원, 정의적 지 원, 인지적 지원, 사회적 지원, 체계적 지원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 논문은 대학에서 학생의 전환이 어떠한 경험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를 지원할 수 있는지 밝히고자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