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한국에서의 객관적·주관적 경제투표를 분석하였다. 이 글의 집합자료 분석은 대통령 재임기간 중 국민소득 증가율과 선거 당시의 국민소득 증가율이 유권자의 대선, 총선, 지방선거에서의 여당후보 지지결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과를 산출했다. 이 글의 설문조사 분석은 또한 국가경제에 대한 회고적 투표보다 전망적 투표가 더 강하고, 개인 경제투표보다 국가 경제투표가 더 강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글의 분석결과들이 의미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 유권자들은 경제상황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와 전망을 근거로 투표를 한다. 둘째, 이러한 평가와 전망은 많은 부분 정당들에 대한 선호에 의해 결정된다. 셋째, 선거 당시의 정치적 사건과 정당들이 홍보하는 유인가치들이 경제투표를 압도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