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지식경영 시대에서 기업의 핵심 경쟁력인 연구개발 직군 초급사원에 주목하여, 그들의 직무열의가 어떻게 발현되고 소진되는지 확인하고, 선배사원을 그들과 가장 밀접한 관계대상으로 보고, 선배사원과의 ‘관계맺음’이 초급사원의 직무열의에 있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탐색코자 한다. 이를 위해 ‘H’사 ‘N’연구소 초급연구원 4명, 동료연구원 1명, 선배연구원 1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br>연구 결과, 먼저 초급사원의 직무열의 관계요소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직무열의 관계요소는 개인 직무적합도였으며, 이는 직무열의와 정(+)의 관계를 형성함이 확인되었다. 둘째, 직무열의를 발현시키는 공통요소로는 인간의 ‘비교본능’이 확인되었다. 셋째, 높은 ‘자기 효능감’은 강한 직무열의를 발현시키는 것을 알아내었다. 마지막으로 취업난에 의한 치열한 경쟁이 에너지 소진을 일으켜 직무열의 발현을 저해함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선배사원과 ‘관계맺음’은 직무열의 발현과 소진 2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먼저 발현은 멘토관계에 의한 경력개발지원과 직무코칭, 동반학습과 지적소통, 정서적 상호작용 등을 통해 직무열의에 순기능으로 작용하였고, 소진은 멘토관계 중의 방관과 방치, 지나친 간섭과 자율성 탄압, 조직 및 업무구조에 따른 권력남용 등에 의해 역기능으로도 작용됨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