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수도권 지역개발이 주민의 삶의 질에 주는 영향을 공간적 자기상관성이란 개념을 적용해 밝히고자 한다. 특히 경기도 소재 신도시 및 그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공간적 군집의 유형과 유의성을 확인하기 위해 Moran’s I 분석, 공간가중회귀분석, LISA분석을 실시했다. 여기서 분석자료로 쓰인 ‘제1차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는 경기도 지역 2만 가구를 대상으로 2016년에 실시한 가구방문조사이다. 분석결과 개인의 삶의 만족도로 측정된 평균적인 삶의 질 수준은 신도시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나아가 신도시와 그 인접지역 사이의 공간적 이질성은 뚜렷하며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신도시개발이 그 주변 지역에 사는 주민의 삶의 만족도를 낮출 개연성이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 결국 개발에서 배제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지역개발에 따른 의도치 않은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