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개념도 방법을 사용하여 대학생 내담자의 관점에서 방해가 되는 상담자의 행동, 반응, 태도(이하 상담자 요인)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대학상담센터에서 심리 상담을 받고 있는 총 84명의 내담자로 하여금 매회기가 끝난 후 방해가 된 상담자의 행동, 반응, 태도가 무엇이었는지 기록하게 하였고, 이를 토대로 방해가 되는 상담자 요인에 대한 56개의 핵심문장을 도출하였다. 또한 84명의 내담자 중 10명의 내담자로 하여금 핵심문장을 유사한 것끼리 분류하고 각각의 문장이 상담과정이나 성과에 얼마나 방해가 되는지 5점 척도로 평정하도록 하였다. 수집한 자료를 다차원 척도법과 군집분석을 통해 분석한 결과, ‘도움이 되지 않는 실행 관련 개입’, ‘문제의 성격과 원인에 대한 이해 부족’, ‘작업동맹에 저해가 되는 행동’, ‘부적절한 해석’, ‘부적절한 질문’, ‘부주의하고 산만함’ 등 6개의 군집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대학생 상담센터의 실제 내담자가 지각하는 방해가 되는 상담자 요인을 살펴봄으로써 상담 실제 및 교육에 유용한 시사점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