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의 공공기관 ‘집단 내 갈등’의 요인을 탐색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직장 내의 학연, 지연, 성별, 정규직 등을 기반으로 구축된 다수자의 ‘파벌효과’가 이로부터 소외된 소수자(minority) 혹은 비주류자(outsider)의 갈등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Jehn(1995)을 따라 ‘집단 내 갈등’을 ‘과업갈등’과 ‘관계갈등’으로 개념적으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이들과 개인의 소수자 지위(minority status)와 집단 내 갈등의 가설적 관계를 국내 기타공공기관 근로자 240명에 대한 설문을 통해 검증하였고, 분석모델로는 순위형로짓모델(Ordered Logit Model)을 적용하였다. 그 결과, ‘지역’, ‘성별’, ‘(비)정규직’의 범주에 바탕을 둔 ‘소수자 지위’가 ‘과업갈등’과 ‘관계갈등’ 모두와 정(+)의 관계를 보였다. 이후 본 연구의 이론적 함의와 실무적 의미, 그리고 향후 연구를 위하여 제언을 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