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예비 은퇴자의 은퇴 후 주택소비 조정 의향에 대한 결정요인을 탐색하였다. 연구방법으로 전국의 A은행에서 수집된 1,351명의 은퇴 후 주택소비 조정 의향에 대한 설문자료를 활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주택소비 조정의 범주는 다운사이징, 유지, 업사이징으로 구분하였고 이를 설명하기 위한 요인으로 성별, 교육수준, 주택규모, 주택유형, 자산규모, 은퇴 후 근로의지 등을 고려하여 순위프로빗 모형으로 추정하였다. 연구결과, 은퇴 후 주택소비 조정은 주로 주택 규모, 자산 규모, 은퇴 후 근로의지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구체적으로 첫째, 현재 주택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면 은퇴 후 주택 소비를 하향 조정(다운사이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산 규모가 10억원을 초과하는 응답자는 3억원 초과~5억원 이하의 자산을 보유한 응답자에 비해 주택 소비를 상향 조정(업사이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셋째, 은퇴 후 근로의지가 전혀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주택소비를 하향 조정하기보다 상향 조정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고령화에 따른 향후 주택시장의 정책을 위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