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심리적 통제, 무조건적 자기수용,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사회불안의 관계를 확인하고,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무조건적 자기수용과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의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 대학생 22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최종 자료는 SPSS 25.0 프로그램과 SPSS PROCESS Macro v.4.2 프로그램의 모델 4와 모델 6을 활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분석, 상관분석, 매개효과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변인들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 부모의 심리적 통제, 무조건적 자기수용,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사회불안은 모두 서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둘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무조건적 자기수용의 매개효과를 살펴본 결과, 무조건적 자기수용이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사회불안 간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의 매개효과를 살펴본 결과, 완벽주의적 자기제시가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사회불안 간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무조건적 자기수용과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의 순차매개효과를 살펴본 결과, 순차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의 심리적 통제 수준이 높으면 자녀는 무조건적 자기수용이 낮아져 자신을 완벽하게 제시하고자 하기 때문에 사회불안이 높아진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대학생의 사회불안이 발생하고 유지되는 과정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고, 부모의 심리적 통제로 사회불안을 경험하는 대학생을 상담할 때 무조건적 자기수용을 높이는 치료적 개입이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