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안전 강화 대책으로 도로교통법상 우회전 일시정지가 도입된 이후 운전자의 안전에 대한 주의 환기는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나, 이에 따른 교통체계의 혼선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회전 일시정지에 따른 직진 차량의 통행지체가 증가하였다. 특히 직진차로와 우회전차로가 공용인 차로이자 직진좌회전 신호가 동시 발현되는 교차로에서 우회전 일시정지로 인한 교통체계 상 문제가 가속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보행전시간을 현시시간 내 길게 부여하는 후행보행시간 개념을 적용하여 실제 현장에서 우회전 대기차량 수와 대기시간이 감소하는지에 대한 효과분석을 중점으로 수행하였다. 연구 수행을 위해 직진·우회전 공용차로가 존재하고 직진·좌회전 동시신호가 발현되는 교차로 중 편도1차로, 편도2차로로 운영되는 교차로 2개소를 선정하여 후행보행신호를 적용하였다. 이후 관측된 결과값을 정량적으로 비교분석 하였고 적용 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 한지 평가하였다. 그 결과, 후행보행시간 적용 시 우회전 대기차량 수와 대기시간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 났으며, 후행보행시간 적용 시간이 클수록 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다만 해당 연구는 우회전 차량의 무작위 발현이 고려되지 않은 점, 후행보행시간 적용에 따른 보행안전성이 미검토된 점, 교차로 상황 및 유형에 대해 일반화가 되지 않은 점이 향후 후행보행신호와 관련된 연구 과제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