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혁신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인한 폐해가 증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기업의 환경보호 활동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으며, 그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수단으로써 기업이 수행하는 환경보호 및 환경혁신 활동에 대한 인식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있다. 그런데, 기업의 환경혁신 활동과 기업가치 간의 관계에 대한 국내외 선행 실증연구는 긍정적, 부정적, 또는 중립적 등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연구결과는환경혁신과 기업가치 사이의 관계가 복잡하고 제대로 이해되지 않았으며, 또한 그 관계를 연구하는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더구나, 환경혁신에 대한 이해가 일천하고 관련 데이터 또한 열악한 형편에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증연구 결과는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br>이에 본 연구는, 환경혁신과 관련하여 최근 국내 최초로 수행된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조사결과를 활용하여, 환경혁신 활동이 기업가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국내기업을 대상으로실증분석 하고자 한다. 이는 최근 급변하는 환경 관련 기업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여 국내기업과규제자는 어떠한 방향성으로 접근해야 할 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br>본 연구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국내 제조업 상장사를 대상으로 2019~2021년 3년간의 경영활동에 대해 조사한 한국기업혁신조사 결과를 통해 기업의 환경혁신 활동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FnGuide의 Data Guide5를 통해 해당 기업의 재무자료를 확보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확보한 총 1,345개 연도-기업 표본을 기업군집 회귀모형을 사용하여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br>연구 결과, 기업이 환경혁신 활동을 강도 높게 수행할수록 오히려 기업 가치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며, 기업에게 이익이 되는 환경혁신 활동은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최종사용자에게 이익을 주는 환경혁신 활동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규제적이유로 환경혁신을 수행하는 경우 규제 압력이 낮을 때는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규제 압력이높을 때에는 기업가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반면, 전략적 목적을 위해 환경 혁신을실행할 때는 전략적 중요성이 낮으면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전략적 중요성이높을 경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