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형자들의 특성불안과 상태불안이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조절효과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교도소내의 수형자들의 특성불안과 상태불안이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차별화된 메커니즘을 이해함에 있다. 이를 위하여 특성불안과 상태불안을 분리하여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들 간의 관계에서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과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의 조절효과를 살펴봄으로써 차별적 개입전략의 필요성을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P-교도소의 수형자 500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자료를 SPSS 25.0를 활용하여 이중 조절효과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상태불안와 특성불안 모두 공격성을 설명하는 부적 정서로 나타났다. 둘째, 두 가지의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중에서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만이 불안과 공격성의 관계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조절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상태불안의 경우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수준이 높을수록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하였지만, 특성불안의 경우에는 부적응적 전략이 오히려 공격성을 증가시켰다. 즉, 이는 수형된 상태에 따른 상태불안이 높은 수형자들의 공격성을 단기적으로 공격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자기비난, 반추 등과 같은 부적응적 인지정서조절의 적절한 개입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제안하는 연구결과이다. 본 연구는 기존의 연구와 다르게 수형자들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하여 상태불안과 특성불안을 구별하여 공격성에 미치는 매커니즘을 연구하고, 적응적 및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이 차별화되게 개입되는 점을 밝혔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